'스위시'에 해당되는 글 875건

  1. 2020.11.11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 by 니카
  2. 2020.11.09 낙엽이 되지 못한 낙엽이 ... by 니카
  3. 2020.11.05 낙엽지는 거리에서 by 니카
  4. 2020.11.01 가을비 내리던 날 ... by 니카
  5. 2020.10.29 가끔은 멀리서서 ... by 니카
  6. 2020.10.24 사랑이 지나 간 자리 by 니카
  7. 2020.10.18 가을들녘에 서서... by 니카
  8. 2020.10.13 가을산 ... by 니카
  9. 2020.10.06 10월 어느날 ... by 니카
  10. 2020.10.03 긴 그리움이면 좋겠다 ... by 니카
  11. 2020.09.29 추석 고향집에는 ... by 니카
  12. 2020.09.23 가을의 엘레지 ... by 니카
  13. 2020.09.19 가을편지 ... by 니카
  14. 2020.09.15 가을 그림자 ... by 니카
  15. 2020.09.10 구월의 시... by 니카
  16. 2020.08.31 9월에 꿈꾸는 사랑 .../이 채 by 니카
  17. 2020.08.24 그 여름밤의 추억 ... by 니카
  18. 2020.08.19 여름산... by 니카
  19. 2020.08.11 8월의 정사 ... by 니카
  20. 2020.08.08 그토록 많은 비가 .... by 니카



            가을 그리움...김정래 그리워만 하다가 보고파만 하다가 이렇게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노란 국화가 마당 한켠을 가득 채우는데도 그리운 그대 볼 수 없으니 내 가슴에 용광로처럼 끓어 오르는 이 그리움을 감당못해 눈물만 주루룩 흘립니다 이 가을 시간 속 그대 품에서 내 그리움 삭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눕히고 싶은데 우리 언제 만날 수 있는지요 우리 언제 꼭 안아 사랑할 수 있는지요 가을은 이렇게 깊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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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수 없는 나라...윤미라 마른 잎새처럼 내 가슴에서 돌아나간 숨소리에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보입니다. 쇳소리보다는 못하지만 서걱거리는 그 통곡의 소리에 견딜 수 없어 푸르른 하늘을 봅니다. 인연이라는 것 ... 사랑이라는 것 ... 다스릴 수 없는 마음에서 지어내는 허상인 것을 내처 모른 바는 아니었지만 정처없는 뜬구름 인 것을 모른 바는 아니었지만 어제 그렇게 세찬 바람에도 낙엽이 되지 못한 낙엽이 되지 못한 그대가 내 가슴을 흔듭니다. 이 아침에...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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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지는 거리에서...유성순 날아간다. 잎 새되어 날아간다. 노란 은행잎 서리서리 찬 서리 맞아가며 쓸쓸히 쓸쓸히 떠나간다. 붉은 단풍잎 낙엽 되어 찬바람에 쏟아진다. 저 하늘이 흘리는 빗물처럼 지우지 못하는 그리움에 흘리는 눈물처럼 낙엽 지는 저 소리 거리에서 뒹구는 노란 은행잎 사각사각 밟히는 낙엽 가을 여운 소복소복 하얀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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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녘 그리움의 시... 안경애 가을비라도 내리면 한 잎 낙엽이 될지라도 그마저 황홀한 듯 사랑한다는 말 외롭다는 말 붉게만 타오르다 세월 흘러도 내 가슴으로 쏟아지는 그리고 그립다는 말 슬픈 눈물비 붉은 사연 뜨겁게 타들면 훠이 그대 곁으로 날아가 형용할 수 없는 그래서 더 아름다워 심장이 두근거린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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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서정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해 허둥댄다. 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 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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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지나간 자리... 정유찬 그래, 사랑이었다. 허망한 느낌과 우울한 고독을 순식간에 쓸어버릴, 바람 같은 사랑. 하지만 사랑이 바람처럼 지나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하늘이 와르르 무너진다. 부서진 구름이 도시를 덮치고, 싸늘해진 네가 산기슭을 스쳐가면, 수많은 잎들이 비명을 지르며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래, 그건 바람이었다. 잠든 영혼을 온통 흔들어, 새로운 세상을 보려 했던 바람이었다. 그러나 늘 바람이 그렇듯이, 세차게 불고 나면, 모습은 보이지 않고 황량해진 잔해만 남았다. 사정없이 망가진 흔적만 가슴에 남겨두고, 사라져가는 것이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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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녘에 서서...

스위시 2020. 10. 18. 12:59



            가을들녘에 서서...홍해리 눈 멀면 아름답지 않은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 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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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

스위시 2020. 10. 13. 13:39



            가 을 산... 김명인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 불붙는 가을 산 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 내 사랑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수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 저토록 많은 그리움으로 쫓기듯 비워지는 노을, 구름도 가고 이 한때의 광휘마저 서둘러 바람이 지우면 어디로 가고 있나 제 길에서 멀어진 철새 한 마리 울음 소리 허전하게 산자락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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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날 ...

스위시 2020. 10. 6. 14:28



            10월 어느 날...목필균 세월은 내게 묻는다 사랑을 믿느냐고 뜨거웠던 커피가 담긴 찻잔처럼 뜨거웠던 기억이 담긴 내게 묻는다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이 렌지 위에 찻물로 끓는 밤 빗소리는 어둠을 더 짙게 덮고 있다 창 밖에 서성이는 가을이 묻는다 지난 여름을 믿느냐고 김삿갓 계곡을 따라가던 물봉숭아 꽃잎새 지금쯤 다 졌을텐데 식어진 사랑도 지난 여름도 묻는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기울어진 가을 밤 부질없는 그리움이 째각째각 초침소리를 따라간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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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단상...박소향 나는 너에게 목화꽃처럼 피어나는 뭉개구름이면 좋겠다 순백의 향기로 가슴 가득 떠다니는 솜털 같은 기다림과 잊지 않을 사랑 하나 혼자 못할 이별의 아픔이면 좋겠다 먼지나는 길 위에 나뭇잎만 벗이 되는 쓸쓸한 하늘 눈 속에 멈춰지는 시인의 넋처럼 이니스프리의 호도위로 떠도는 빛 비애로 젖은 물 위에 가슴을 씻어 내리며 나는 또 운다 누군가의 몫으로 거기 남은 목마른 사랑의 빚 슬픔의 껍데기를 계절의 옷처럼 갈아입고 한맺힌 노래를 그리움처럼 부르다가 나는 또 끝내 목메이게 아파할지 모른다 마음 속을 물들이는 가을 숲의 영혼 하늘 밑을 수놓는 낙엽의 수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빛고운 이 가을 나는 너에게 언제라도 잊지 않을 긴 그리움이면 좋겠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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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고향집 ...정군수 고향집 우물가 놋대야에는 그 옛날의 보름달이 뜨고 있으리 흰 고무신 백설 같이 닦아내던 누이 손끝 고운 그리움도 남아 있으리 눈엔 듯 보이는 듯 뒤안길 서성이면 장독대에는 달빛 푸르던 새금파리 어머니의 눈에 비친 안쓰러움도 오늘밤엔 기다림으로 남아 있으리 굴렁쇠 안에 뜨는 둥근 보름달 고샅길 이슬 맞고 달려오면은 달빛 받아 피어나던 할아버지 수염 박꽃 같은 웃음도 남아 있으리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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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엘레지 ...

스위시 2020. 9. 23. 16:46



            가을의 엘레지 .../홍 수희 햇빛 한 줌 품에 안고 떨어지는 저 가을 낙엽처럼 나에게는 이별도 따스했으면... 가을은 그리움의 지뢰밭인지 발길 닿는 곳마다 네 얼굴만 슬픔처럼 묻어놓았네 밟으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사랑을 두고 나 그렇게 돌아설 수 없을 것 같아 조심스레 건너뛰는 이 마음을 무심한 그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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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

스위시 2020. 9. 19. 10:47



            가을편지 ...목필균 풀숲 귀뚜라미가 바람을 굴려 짜고 있는 가을 한 해의 내리막길 가파르기만 하다 한여름을 앓고 난 병약한 몸에 입혀진 긴 소매 달려가는 시간을 붙잡는다 강변에 풀어놓은 코스모스 흔들리는 네가 나인 것을 깊어가는 상심의 음계 밟으며 편지를 쓴다 무수하게 꾸겨진 채로 휴지통에 버려지는 수취인 불명의 편지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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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림자 ...

스위시 2020. 9. 15. 12:39



              가을 그림자...이명주 이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손등에 내리는 어스름 한 발 한 발 디뎌 길 만들던 일, 옛 일 이제 보니 그것은 길 지우는 일에 다름 아니었구나 산다는 일도 결국 살아온 길 길 지우는 일 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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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시...

스위시 2020. 9. 10. 15:12



            구월의 시...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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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에 꿈꾸는 사랑...詩 /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지면 용기가 생기겠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녘에서, 지금쯤 어떤 빛깔로 익어가고 있을까요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운데 낮아지는 만큼 깊어지는 9월 한층 겸허한 모습으로 내 아름다운 삶이여! 훗날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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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름밤의 추억...조한수 고향 마을 앞, 작은 시내가 멀리 산속에 있는 어둠을 느릿느릿 실어 나르기 시작하면 시냇가 우물 터 늙은 향나무 아래로 마을 어른들이 비닐 부채 하나씩 들고 모여 햇살에 익어 빨개진 여름밤을 쫓는다 까까머리 우리는 삼삼오오 어른들 눈을 피해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다리 밑으로 숨어들어 서로의 다리를 사이사이에 끼우고 달과 별이 내려주는 비유와 은유를 마셨다 달빛에 씻고 별빛에 헹군 젖은 말들이 서로의 가슴으로 스며들면 우리는 젖은 얼굴을 반딧불에 말렸다 허리 잘린 밤, 풀벌레 울음소리 멎고 시냇물이 졸음에 겨워 길게 하품할 때 우리는 청포도처럼 파란 꿈을 가슴에 심었다 푸른 쟁반에 별이 소복이 담긴 그 여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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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

스위시 2020. 8. 19. 09:09


            여름산...오정방 더위를 피해 모두들 물을 찾아 바닷가로 강변으로 나갈 적에 바람을 맞으러 여름산을 찾아가 보라 시원한 나무그늘도 좋거니와 계곡을 흐르는 정겨운 물소리 새들의 아름다운 노랫가락 흥에 겨워 능선에 올라서면 확트인 시야와 더불어 맞게 될 산능에서의 산바람에 더위는 도적처럼 달아나고 마침내 여름산의 풍치에 도취되리라 여름산의 묘미를 만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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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정사 ...

스위시 2020. 8. 11. 14:58


            8월의 정사(情事) ...고은영 기억의 창이여 계절의 절정에 오른 다시 8월이다 밤이면 별들은 자분자분 온 밤을 밟고 반딧불 하 고운 날개 위 유성이 흐른다 한 줄기 바람불면 흐트러지는 하늘을 누운 구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리움에 흔들리는 짐짝 같은 우리 인생 새로운 수혈로 일어서는 아침엔 경계를 소실한 시간에서 줄창 울어대는 매암이여 빛 고와 서러운 가을이 오기 전에 사랑을 탈환할 지어다 무심한 세월에 사람이 일으키는 질기고 독한 사랑보다 너희 사랑은 얼마나 상큼하냐 원시적 울음으로 이해에 길들지 않은 얼마나 뜨겁고 화끈한 눈물의 노래이냐 있는 것을 없다 하지 않는 순리에 물 흐르듯 흘러가는 짧은 생애 얼마나 솔직한 푸른 정사(情事)이냐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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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토록 많은 비가 - 류시화 1 그토록 많은 비가 내렸구나 밤 사이 강물은 내 키만큼이나 불어나고 전에 없던 진흙무덤들이 산 아래 생겨났구나 풀과 나무들은 더 푸르러졌구나 집 잃은 자는 새 집을 지어야 하리라 그토록 많은 비가 내려 푸르른 힘을 몰고 어디론가 흘러갔구나 몸이 아파 누워 있는 내 머리맡에선 어느 새 이 꽃이 지고 저 꽃이 피어났구나 2 그토록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 나는 떡갈나무 아래 선 채로 몸이 뜨거웠었다 무엇이 이 곳을 지나 더 멀리 흘러갔는가 한 번은 내 삶의 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모든 것이 변했지만 또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은 이보다 더 큰 떡갈나무가 밤에 비를 맞으며 내 안으로 걸어들어온 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내 생각은 얼마나 더 깊어지고 떡갈나무는 얼마나 더 풍성해졌는가 3 길을 잃을 때면 달팽이의 뿔이 길을 가르쳐 주었다 때로는 빗방울이 때로는 나무 위의 낯선 새가 모두가 스승이었다 달팽이의 뿔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나는 먼 나라 인도에도 다녀오고 그곳에선 거지와 도둑과 수도승들이 또 내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병들어 갠지스 강가에 쓰러졌을 때 뱀 부리는 마술사가 내게 독을 먹여 삶이 환 폭의 환상임을 보여 주었다 그 이후 영원히 나는 입맛을 잃었다 4 그 때 어떤 거대한 새가 날개를 펼치고 비 속을 날아갔었다 밤이었다 내가 불을 끄고 눕자 새의 날개가 내 집 지붕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나서도 오랫동안 비가 내렸다 나는 병이 더 깊어졌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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