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에 해당되는 글 215건

  1. 2020.02.22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 by 니카
  2. 2020.02.09 선운사 동백꽃 ... by 니카
  3. 2019.11.19 가을이 가네 ... by 니카
  4. 2019.05.05 그리움 by 니카
  5. 2019.01.08 그 모습 누가 볼까... by 니카
  6. 2018.12.30 마지막 보내는 시간 ... by 니카
  7. 2018.10.22 묻지도 않았는데 몸으로 대답하네 ... by 니카
  8. 2018.10.02 시월 ... by 니카
  9. 2018.07.13 소 나 기 ... by 니카
  10. 2018.02.17 내마음이 있는곳에 ... by 니카
  11. 2017.11.19 가을이 가네 ... by 니카
  12. 2017.09.06 구절초 사랑 ... by 니카
  13. 2014.08.16 그런 날이 있었지... by 니카
  14. 2014.08.02 여름밤... by 니카
  15. 2014.07.19 비와 그리움... by 니카
  16. 2014.07.10 칠월영상... by 니카
  17. 2014.06.21 밤꽃 피는 날 ... by 니카
  18. 2013.11.28 가을의 끝... by 니카
  19. 2013.11.21 가을이 지나면서 겨울을 남기고 ... by 니카
  20. 2013.11.14 그대도 이젠 늙었나봐... by 니카



            매화가 필 무렵 - 복효근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피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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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네 ...

영상시 2019. 11.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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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영상시 2019. 5.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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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寂)... 정일근 작은 등불을 밝히고 일주문 밖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전화를 거는 젊은 여승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녁부터 시작한 산사의 눈 공양은 새벽이 와도 그치지 않고 고요한 절 마당 위로 더욱 적요한 눈만 덮여 법도 말씀도 동백나무들의 뿌리마저 추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때 몰래 마음 문 열고 나와, 끊어진 세상의 길에 줄 이으며 파르스름하게 떨리는 목덜미를 보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 누가 볼까, 눈발은 소리 없이 굵어졌지만 문 안에서 따라나온 긴 발자국들도 이내 숨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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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보내는 시간...이효녕 사람 하나 먼저 지나간 아주 가파른 삶의 길지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 등 돌려 가는 낙조에 몸을 묻는 해 어느 세월 바다에 잠들려 물결처럼 저리도 빠르게 흘러가며 이리도 발길 재촉하는 것일까 우리가 어느 계절에 인연 따라 만나 봄에 핀 꽃도 서로 바라보고 여름에 우거진 숲이 되기도 하고 가을에 수북한 낙엽을 밟기도 하고 겨울에 눈길 걸어 여기서 헤어지는데 이제 가슴에 남긴 것 모두 훌훌 버리고 미련 없이 떠나가는 이 시간 올해 아픔으로 쌓인 기억도 올해 즐거운 미소로 오던 기억도 모두 떠나보내면 추억으로 잊힐까 그래, 이 세상사는 것은 모두 그런 거야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지 모르지만 별이 가득한 추운 밤 모두 풀어내는 이 시간 마지막 달력 찢어내는 손길에 쌓이는 마음 깊이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 들으며 한 해 동안 가슴속에서 기른 새를 날려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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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목필균 



묻지도 않았는데 
몸으로 대답하네 

때가 되면 
무성했던 시절도 덧없더라고 

새순으로 쑥쑥 
올라오던 사랑 노래가 
황토 장마에 쓸려갔는지 

가지마다 품어안던 
무성한 기억들이 
뚝뚝 떨어져 간다고 

지폐보다 더 소중했던 
눈빛, 목소리, 미소가 
바람따라 주름지는 날에 

마지막 뒷모습이 
아름답다고 
아름다워서 눈물이라고 
눈물이라서 
가슴이 비워진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몸으로 대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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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

영상시 2018. 10. 2. 16:52





시월...목필균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펼쳐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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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나 기 ...

영상시 2018. 7.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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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네 ...

영상시 2017. 11. 19. 15:53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지우며 가네 샛길도 샛강도 물수국 숨어 피던 배내골 그 깊은 곳도 그 사람 뒷모습같이 싸늘하네 어깨를 떨고 있는 내 그림자위로 낙엽들 앞서 길을 지우네 이제는 길을 내지 못하는 내 사랑이 겨울이 건널 강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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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사랑 ...

영상시 2017. 9. 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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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영상시 2014. 8. 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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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그리움...

영상시 2014. 7.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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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영상...

영상시 2014. 7.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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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피는 날 ...

영상시 2014. 6.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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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

영상시 2013. 11.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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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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