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추억..

스위시 2008. 7. 23. 20:35

여름밤  ...김용화
 

감나무 아래
모깃불을 올리고
머슴살이 상배형, 바람피운 얘길
따라가노라면
별자리 돌아 밤은 깊어 --

산기슭 용샘
마을 처녀들 목욕하는 소리
노총각 앞세워 납죽납죽 오리걸음으로
다가갈 때

자발없는 어떤 놈
킬킬대어 판을 깨면
앙칼진 처녀들 목청은 밤하늘로 날아가
별이 되어 박히고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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