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映像...김철기 하늘이 맞닿은 산마루 밤나무 소나무 참나무 뒤엉켜 들판을 이루며 기슭을 따라 산 아래로 파랗게 물감 질 하였다 골짜기에는 아침부터 희뿌연 치마폭 깔아 안개 숲 속에 풀 향기 꽃향기 산 아래로 달음질 한다 하얀 뜬구름 언덕에 동양화 한 폭 그려놓고 풀잎에 누워있는 아침이슬도 동녘에 솟은 햇살 받아 큰 기지개 켠다 꽃잎향기 물고 창가에 내려온 실바람 따라 그대 향내음 가득히 토해내는 칠월은 우리 사랑을 노래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