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간다 ...

스위시 2018. 7. 19. 17:49





먼 길...목필균 

  
내가 갈 길 
이리 멀 줄 몰랐네 

길마다 매복된 아픔이 있어 
옹이진 상처로도 가야할 길 
가는 길이 어떨지는 
묻을 수도 없고, 답하지도 않는 
녹록지 않는 세상살이 

누구나 아득히 먼 길 가네 

낯설게 만나는 풍경들 
큰 길 벗어나 오솔길도 걷고 
물길이 있어 다리 건너고 
먼 길 가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때로는 낯설게 만나서 
때로는 잡았던 손 놓고 
눈물 흘리네 

그리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미소 짓기도 하며 
그렇게 간다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돌아설 수 없는 길 가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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