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풍경 ...명위식 녹음방초(綠陰芳草) 들과 산 넘쳐나는 활력이여 둑비탈에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 흩날리는 아카시아 꽃 애기 똥 풀 노랗게 꽃밭 이루어 살랑살랑 고갤 흔드네 소나기 퍼붓고 나니 농부는 외진 논다랑이에 물꼬를 틀어 물대고 써레질하여 흙을 고르고 으스름 녘에서야 고달픈 일손을 접네 숨어 있던 맹꽁이들 합창소리 정겨웁고 산 숲 소쩍새 울음 구슬픈 가락. 소낙비 쏟아지듯 개구리 울음소리 구성지게 메아리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