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경 ...

스위시 2018. 5. 29. 15:15







5월 풍경 ...명위식  



녹음방초(綠陰芳草)  
들과 산 넘쳐나는 활력이여 

둑비탈에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 흩날리는 아카시아 꽃 
애기 똥 풀 노랗게 꽃밭 이루어 
살랑살랑 고갤 흔드네 

소나기 퍼붓고 나니 
농부는 
외진 논다랑이에 물꼬를 틀어 물대고 
써레질하여 흙을 고르고 
으스름 녘에서야 고달픈 일손을 접네 

숨어 있던 맹꽁이들 합창소리 정겨웁고 
산 숲 소쩍새 울음 구슬픈 가락.
소낙비 쏟아지듯 
개구리 울음소리 구성지게 메아리치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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