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이 살아도 꽃은 피고 ...유 성순  



이름 없는 도량 맑은 물 흐르네.
이름 없는 뒷동산
꽃 피고 울창한 숲 이루네.

바람처럼 가버린 사람 그리워 말게
돌아오지 못할 사람 미련을 버리게

사랑 없이 살아도 꽃은 피고
청산에 심었던 나무
비바람도 이겨내며 무럭무럭 잘 자라네.

정을 떼고 떠난 사람
몇 해를 기다린들 오지 않으이

이별이야 서럽지만
오면 가는 것이 인생길이라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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