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어느날 ...

스위시 2018. 5. 11. 18:26







오월 어느 날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꽃 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 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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