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밤 ...윤복림 외딴 곳 떨어진 카페에 앉아 한 송이 두 송이 떨어지는 눈꽃을 바라보며 한줌 세월을 손아귀에 쥐어보고 인생 흐름을 눈감아 봅니다 밤의 그리움 적막함에 소리 없이 내리는 눈꽃을 바라보며 사뿐히 지려 밟고 뛰어 보기도 합니다 온 누리 하얗게 밝아오는 언덕 너머 고갯길 행여 인적의 발돋움을 끊어버리고 이 밤 소리 없이 들려오는 그리움 접어둘까 하는 마음의 두려움도 들려옵니다 어두움의 공간속에 내 마음 밀려드는 파문 같은 그리움이 더욱 깊숙이 파고드는 눈 내리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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