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의 뒤안길... 최홍윤 북동기류 탓에 눈이내린다기에 짐작은 했지만 연 사흘의 폭설일 줄은 미처 몰랐네 눈송이가 꽃잎같이 빈 나뭇가지에 내려앉을 때는 그리운 사람 그리워 다정한 밤을 눈송이처럼 속삭이려 했는데 깊은 산중에 바람이 일고 눈보라 몰아칠 때는 무슨 말인가 하고 싶다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네 허리춤을 재는 폭설의 뒤안길에는, 백두대간 동녘 땅 골 골에는, 세밑 그리움은 돌아눕고 기다림은 몸져누웠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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