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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없는 가을이었으면 좋겠어...  현연옥


너도
날 닮았구나

잘 가라고 손 저어 보내놓고
이젠 저만치 갔다고
눈물을 훔치고 돌아셨는데
그래도 못잊어 하니

그렇게 퍼 내었건만
가슴속 고여드는 그리움은
가을 호수를 만드는구나

고추잠자리 날개에 묻어 온
가울 편지를 받고
이별 예감이 서러워

텅 빈 길가에
코스모스처럼 혼자 울었어
가을은 오고있는데
이별없는 가을이면 좋겠어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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