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있는 풍경 ...윤미라  



그저, 
바라만보는 마음 깊은 곳에서 
햇살을 퉁기는 바람이 그립고 


어디론가 떠나기위해 
물살을 가르는 뱃고동의 여운에 
항구의 이별이 아쉽다 


시작이 어디인지 모르는 
시간의 흐름 속 
내 눈빛에 선명하게 그려졌던 물결 


바다는 파도를 만들지만 
파도는 바다를 떠날 수 없다는 
그대의 목소리가 


바람에 잠겨 
건널 수 없는 다리를 만들고 
내 가슴에 비로 내린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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