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6월...목필균 내게도 저런 시퍼른 젊음이 있었던가 풀빛에 물든 세상 떠들석한 세상이 온통 풀빛이다 흥건하게 번져 오는 녹음이 산을 넘다가 풍덩 강에 빠진다 푸르게 물든 강물 푸르게 물든 강물이 또르르 아카시아 향기 말아쥐고 끝없이 길을 연다 눈으로 코끝으로 혀끝으로 푸른 혈맥이 뛰며 펄펄 살아 숨쉬는 6월속으로 나도 따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