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에서... 홍 수 희 사슴농장을 지나 개나리꽃 만발한 언덕에 오르다 오던 길, 진달래 흐드러지고 목련꽃잎마저 맨 가슴을 뎅그렁뎅그렁 내려치더니 저만치 아랫동네에 두고 온 가파르고 꼬불한 길이 아직도 힘겹게 나를 쫓아오고 있다 아, 이 봄 어디에도 숨을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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