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겨울연가 ...

니카 2010. 1. 16. 10:06




겨울연가...박종영 



날리며 흘러가듯 춤추는 꽃바람 같이 
순백의 웃음으로 파고 들어 
외로운 날을 달랜다. 
오늘 떠나오는 너 하얀 길이 
다음에 찾아드는 연인들의 열린 가슴에 안기리라. 


거침없이 무리져 내리고 
바르게 사랑하는 날들을 훔치다 보면
진실한 입술로 세상은 열어지고
새로운 인생 바르게 퍼져가리라. 

오죽이나 기다리던 너의 백옥 같은 숨결인가
모두나와 검은 맘 꺼내어 질펀하게 펴놓고 
네 앞에서 빛을 받아 보았으면 
연인들이 너의 얼굴에 넘어지며 가슴을 움켜쥔다
붉은 입술 오래 자국나도록
눌러 맞춤하는 아픔을 가르쳐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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