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다...목필균 세월의 행간을 읽으며 육십 년 뿌리 내린 나무 여기저기 옹이 졌다 가슴에 촛불 하나 밝히고 번잡한 세파 속에 정좌된 마음 만으로 걸어온 길 동반자 없는 길 서럽다 하지 않고 추운 겨울바람 맨살로 견디고도 환하게 피어난 매화 정월 스무 이렛날 그믐달 어둠 속으로 흐르는 충만한 매화 향에 온몸이 젖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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