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김승기 머언 타국에서 시집 온지 몇 해인가 그리운 친정의 궁금증에 이따금 맺히는 눈물 그대를 향한 그리움 모아 길가 언덕에 터 잡았는데 해맑은 웃음으로 손 흔들어도 차창 밖에서 나는 아직도 이방인, 그대는 멀리 있구나 그대여 멋진 이름을 불러주오 얼마나 더 기다려야 정다운 이름으로 그대 앞에 서 있을까 이루지 못하는 꿈은 오늘도 푸른 하늘 해바라기 옆에 서 있는 내게 고추잠자리가 얼굴을 부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