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스위시 2018. 9. 17. 17:18







코스모스 ...김승기



머언 타국에서 
시집 온지 몇 해인가 
그리운 친정의 궁금증에 이따금 맺히는 눈물 
그대를 향한 그리움 모아 
길가 언덕에 터 잡았는데 

해맑은 웃음으로 손 흔들어도 
차창 밖에서 
나는 아직도 이방인, 
그대는 멀리 있구나 

그대여 
멋진 이름을 불러주오 
얼마나 더 기다려야 
정다운 이름으로 그대 앞에 서 있을까 
이루지 못하는 꿈은 오늘도 
푸른 하늘 

해바라기 옆에 서 있는 내게 
고추잠자리가 얼굴을 부비고 있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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