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스위시 2018. 9. 10. 17:26





9월...목필균



태풍이 쓸고 간 산야에
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

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며
쓴 알약같은 햇살을 삼킨다

그개,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다 
짧아지는 해 따라
바삭바삭 하루가 말라 간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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