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

스위시 2008. 9. 17. 09:14


마음 드러내고
시샘하던 여름
뜨거운 능선을 넘어
계절은 오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
또 가을을 데려 오고
언제나 헤어짐은 기다림이란다
어디선가 들국화
흔들리며 꽃이 피면
얼굴만 보려다
마음까지 정이 들어
햇빛만 봐도
알알이 영그는 사람들의 순정
익어 가는 들판에
후하게 펼쳐놓고
내 마음도 너그럽게
푸른 하늘 여유로이
폭신한 뭉게구름 위에
지친 일상 뉘어 재운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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