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리고 있을....이병주 뒷산 진달래 꽃봉오리처럼 수줍어 감추어진 처녀 가슴처럼 아직도 말 못하고 내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것은 수줍은 진달래 피고 봄눈 되어 흩어지는 벚꽃처럼 세월 가도 저절로 피지 못하고 가슴에만 묻혀있는 사랑의 꽃봉오리 인가요 흘려가는 세월 속 흩날려버릴 벚꽃 나무 아래서 움츠리고 있을 것 같은 말 못하고 보낸 지난 세월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