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을걷다 ...

스위시 2018. 3. 28. 14:49






움츠리고 있을....이병주


뒷산 진달래 꽃봉오리처럼
수줍어 감추어진 처녀 가슴처럼
아직도 말 못하고 
내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것은

수줍은 진달래 피고
봄눈 되어 흩어지는 벚꽃처럼 
세월 가도 저절로 피지 못하고
가슴에만  묻혀있는 
사랑의 꽃봉오리 인가요

흘려가는 세월 속 
흩날려버릴 벚꽃 나무 아래서
움츠리고 있을 것 같은
말 못하고 보낸 지난 세월 인가요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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