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위 성 임 오늘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간밤에 밝혀 둔 촛불위로 그리움 한 방울 흘러 들어와 여미어진 가슴에 불꽃을 피웁니다 당신 향한 질기디 질긴 목마름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내 안에 심어둔 불꽃심지는 오늘도 저만치 타 들어가고 그 빈 자리에 속절없는 눈물만이 촛농되어 흐르는데... 식을줄 모르는 질긴 그리움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기다림보다 먼저 눈물을 배워버린 밤 차라리 이름없는 별빛으로 당신 뜨락에서 잠들고 싶은데... 주체할 수 없는 이 보고픔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새벽 안개에 먹물처럼 번져 들어오는 당신 오늘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