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김상문 축제가 끝나고 갈 곳 없는 순간들처럼 그 날이 오면 우리는 이유없이 외로웠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한 옥타브쯤 톤을 낮춰도 자꾸만 목이 메였다 그 날에는 아침부터 하늘에서는 별빛이 내리고 사연많은 사람이 되어 낙엽지는 가슴이었다 얼마쯤 더 흘러야 잊혀진 계절도 무디어 질까요 그리움의 정처는 노랫말이 되어 지금도 갈 곳 몰라 하는데 오래된 가을, 그 날이 오면 모든 것들은 마지막이 되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념을 헹구는 나무로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