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띄운 편지 ...김소엽  


푸른 계절도 
한때였어라 
뒤돌아 보며  
햇살 튕겨 노래했던 
옛날을 그리워하네  

다시금 돌아와  
오솔길 걸으며  
황혼에 물든  
내 영혼의 이파리들  
낙엽져 눈 내리는  
저녁 어스름에  
나에게 돌아와  
엽신을 띄우네  

사랑엔 연습이 없나니  
언제나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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