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

스위시 2012. 7. 5. 17:29




강나루.../손정모 


아지랑이 강둑을 휘감을 때면 
파랗게 일렁이는 잔물결에 휩쓸려 
먼 하늘에 투영된 
그리움의 너울 
서서히 가슴으로 밀려든다. 

섬세한 감정의 선율로 
마구 뒤설레는 가슴 
추스를 길 없을 때마다 
강나루에 서서 
잔물결의 소용돌이에 귀를 기울인다. 

마냥 사무치게 그리운 마음이어도 
쉽게 이룰 수 없는 안타까움에 
일렁이는 나룻배를 보며 
물 무늬 반짝이는 수면을 향해 
가만히 한숨을 내쉰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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