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아침...윤미라 땅 끝 어디에서 시작해 피어오른 걸까, 저 안개 머지 안아 부딪칠 가슴안에 살아 움직이는 꿈틀거림 가지 끝에선 아침이 바쁘고 문득 그리움에 가뿐 숨 진정시키느라 깊은 숨 들이쉬면 하늘 가득 겹쳐오는 그대 그 다정함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아 옷깃을 세우면 생각보다 차갑게 목덜미에 감기는 바람 삼월이지만 아직은 매끄러이 넘기기에 냉랭한 계절의 미련이 남아 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