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아침 ...

스위시 2012. 3. 7. 17:56




삼월의 아침...윤미라 



땅 끝 어디에서 시작해 
피어오른 걸까, 
저 안개 

머지 안아 부딪칠 
가슴안에 살아 움직이는 꿈틀거림 
가지 끝에선 아침이 바쁘고 

문득 그리움에 
가뿐 숨 진정시키느라 
깊은 숨 들이쉬면 
하늘 가득 겹쳐오는 그대 

그 다정함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아 
옷깃을 세우면 
생각보다 차갑게 목덜미에 감기는 바람 

삼월이지만 
아직은 매끄러이 넘기기에 냉랭한 
계절의 미련이 남아 있음인가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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