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푸른 오월에...최영희 



햇살도 푸른 오월엔 
사랑하고 싶어라 


친구여,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나뭇잎들의 사랑에 겨운 저 몸짓을 보라 


저 푸르고 푸른 무언의 함성, 함성,,, 


부신 날의 터질듯한 고요함 
빛살처럼 우리들 가슴을 가르고 


소리 없는 저 푸른 일렁임 
우리 젊은 날이 아니어도 


친구들이여! 
창 밖의 장밋빛마저 저리도 붉은 
이 욕정의 오월 
사랑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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