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 -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린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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