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默속의 雪...이효녕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너와 나의 깊은 침묵을 타고... 너를 향한... 너에게 전하지 못한 내 마음의 소리들이 싸늘한 눈송이의 침묵이 되어 내 심장속으로 무덤처럼 쌓여만 간다 저 눈발이 그치면 우리들 마음속의 추운 겨울도 끝나고 너와 나의 안타까운 침묵의 가슴에도 따사로운 봄 햇살이 찾아들까 내일은 차라리 소리내어 실컷 대신 울어줄 수 있는 悲라도 좀 내렸으면 해 어제도 오늘도 저 소리없이 내리는 침묵의 雪 때문에 내 가슴에 달아놓은 네 심장마저 하얗게 얼어버릴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