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람에게.../ ... 가끔씩 그대에 대한 기억을 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그대는 알까. 기분 좋은 소리로 나뭇잎을 만나고 풀잎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은, 그러한 달콤한 바람결 같은 마음이 드는 즐거움을. 이렇게 여름이 성큼 곁에 와 머물면 더욱 안부가 궁금해지는 마음 나보다도 더 먼저 내 마음 알아차리고 있을 그대인 것을 나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핀잔 같은 것 하지말았음 싶어. 늘 이렇게 살고 있어. 내 행복은 내 스스로 만들어가며 가장 적음에서 만족을 배우고 가장 낮춤에서 겸손을 배우면서 배려라는 말과 친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렇게 그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한없이 즐겁고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을 그대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