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김용화 감나무 아래 모깃불을 올리고 머슴살이 상배형, 바람피운 얘길 따라가노라면 별자리 돌아 밤은 깊어 -- 산기슭 용샘 마을 처녀들 목욕하는 소리 노총각 앞세워 납죽납죽 오리걸음으로 다가갈 때 자발없는 어떤 놈 킬킬대어 판을 깨면 앙칼진 처녀들 목청은 밤하늘로 날아가 별이 되어 박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