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는 사랑... /최 옥 
 
 
 
잘 있었니, 파도야

니가 아무리
타는 그리움으로 달려와도
난 늘 이만큼에서
널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내가 아무리
깊은 그리움을 갖고 있어도
겁없이 첨벙첨벙
니 속으로 들어갈 수 없듯이...

갈 수 없는 나의 사랑

올 수 없는 너의 사랑

늘 이만큼의 거리를 갖고
바라만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랑아

목마른 너의 그리움
하얗게 비워져도
또다시 채워지는 그리움이
내게로 오는구나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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