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물 움푹 파인 바윗돌 틈에 송사리 떼지어 놀고 푸른 이파리 지붕 덮어 시원한 그늘이면 친구가 그립다 치마 휩싸 하얀 정갱이 까지 차 오른 냇물이 가슴까지 적시란다 세월 건너 저 산 넘어엔 지금도 풋 사과같은 사랑이 파랗게 그냥 있을까 * * 현연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