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그리움...이준호 흐린 날에는 파전을 부쳐 상을 차리고 술 한 잔 진하게 걸치고 싶다 김치 조각 몇 가닥도 함께 싸서 걸쭉하게 한잔 들이키고 싶다 잔은 두 개뿐 내가 마실 잔 하나 그리고 당신이 오든 말든 당신의 잔 또 하나 흐린 날에는 날씨를 핑계 삼아 술을 마시고 그 술을 핑계 삼아 당신을 한 번 만나고 싶다
Posted by 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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