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살아간다는거 ...
니카
2019. 2. 10. 13:00
살아간다는 거 그런걸지도 몰라. 가끔씩 눈물 훔치고 가끔씩 웃음짓고 잊혀져버린 사람 기억하고 야한 영화 흘끔 거리고 질펀하게 취하기도 하고 그런걸지도 몰라 살아간다는거... 한번도 후회한적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이 삶 송두리채 빼앗긴대도 후회 할 수도 없겠지 내가 살아간다는거. 그거 하나로도 충분허니. 바람이 불어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네 내마음에도 물결이 울렁 이러다가 그래. 정말 이러다가 뒤돌아보며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나이가 되면 어쩌지? 입을 벌리고. 몇달전에 해박은 금니빨 금니빨을 빤히 쳐다봤어. 이렇게 내 가진거 하나 하나씩 교체 해나가다가 다 부속품으로 교체되면 어쩌지? 이런게 살아가는 거야. 튼튼했던 이를 바꾸고. 머리가 희어지고 두어병의 술에도 그냥 맛이 가버리며 이렇게 살아가는 거야. 어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