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텅빈 마음에...

니카 2018. 9. 20. 15:58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