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봄 밤 ...

니카 2012. 5. 31. 19:12




봄밤...  이면우   


늦은 밤...
아이가 현관 자물통을 거듭 확인한다

가져갈 게 없으니 
우리집엔 도둑이 오지 않는다고 말해주자
아이 눈 동그래지며 
'엄마가 계시잖아요' 한다

그래.. 그렇구나... 
하는 데까지 삼 초쯤 뒤 
아이 엄마를 보니
얼굴에 붉은 꽃 
소리없이 지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