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동자승 ... 니카 2012. 5. 27. 18:50 동자승... 윤지영 온갖 꽃들이 만발한 들판 위에 홀로 팔베개하고 누워 하늘을 보니 구름 속에 누군가 살짝 두고 간 말끔한 종이 한 장 있길래 작은 돌맹이 하나 주워들어서 어젯밤 꿈속에서 만났던 그리운 어머니 얼굴을 그렸지 노란 꽃잎 한 개 따서 어머니 밝은 미소를 그리고 연분홍 꽃잎 한 개 따서 어머니 예쁜 입술을 그리고 초록색 풀 한 포기 따서 어머니 푸른 눈동자를 그렸지 앞개울 너머 앞산 너머 어머니 계시는 고향 땅에서부터 봄바람 타고 살랑살랑 다가온 새하얀 구름 속에는 가득가득 꽃을 닮은 나의 어머니 저작자표시 비영리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