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봄비에 젖는 마음 ...

니카 2012. 3. 22. 18:17




봄비에 젖는 마음... 유일하
 


먹먹한 내 마음에 
아릿하게 스민 안개여 
망각의 저편 기억 속 
가물가물 사라진 날 

차갑게 흔들려도 
고삐 풀린 소같이 
이젠 울지 않으며 
더 이상 찾지도 않으리 

꽃망울 붉게 맺힌 
진달래 동공처럼 
마음에 앉혀놓은 
허황된 추억들까지 

언젠가 펼쳐 보일 
숨은 사랑 오롯이 
산자락 안개 쓰고 
사알 살 옷 벗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