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가을을 닮은 그대 ...

니카 2010. 11. 6. 10:27




가을을 닮은 그대...박해옥 




산다는 일이 쓸쓸하다 못해 
조각이 나버린 듯 휘날리는 어느 하오
치미는 그리움 견디지 못해
또 그대를 아프게 합니다


하늘은 손닿으면 
눈물 쏟을 듯 푸르고
샛노란 가을국화 
꽃밥 늘이는 가을입니다


그림자 남기지 않고
세월 지워졌어도
오래된 일기장 속 
풀 갈피로 머무는 그대


운명이 허락하지 않겠지만
혹여 기적이 일어나 준다면
그대 곁을 스치는 바람이기를...


가을을 닮아 눈빛 선선하던
참,
느낌이 좋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