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낮 잠 ... 니카 2010. 7. 22. 19:50 낮잠.../오세영 다람쥐 좇아 바위 넘으면 여울물 막아서고, 여울물 좇아 계곡 건너면 물푸레 막아서고, 물푸레 좇아 숲 오르면 언덕에 다소곳이 서 있는 소나무. 여름 한나절 길기도 하여 청솔 그늘 아래 오수는 달다. 하늘은 못내 심심하여 흰 구름을 날리고, 흰 구름은 짐짓 솔바람 흘리고, 솔바람은 살픗 코끝 간질이는데 어이할꺼나. 하늘 문 앞에 두고 잠자는 그대. 못내 심심하여 눈 감은 그대. 저작자표시 비영리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