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애증도 그리움안에 사는것 ...

니카 2010. 6. 20. 15:52




편지 ...박순자


당신의 쓸쓸한 모습을 
뒤로 하고 
납덩이 얹은 가슴 돌아섭니다 

애증도 그리움안에 사는 것. 
灼熱하는 태양, 갈증만 더하 듯 
아픔으로 자라는 사랑은 
경박하지 않아, 
쓸쓸한 당신의 사랑도   
향기롭습니다. 

아직, 
장마비는 내리지 않는답니다 
모과가 여물어가는 계절 
모과향 더욱 짙어갈 즈음이면 
그대 더욱 
못내 그리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