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 2009. 10. 27. 20:10




낙엽 지는 거리에서...유성순 



날아간다.
잎 새되어 날아간다.
노란 은행잎

서리서리 찬 서리 맞아가며
쓸쓸히
쓸쓸히 떠나간다.

붉은 단풍잎 낙엽 되어
찬바람에 쏟아진다.

저 하늘이 흘리는 빗물처럼
지우지 못하는
그리움에 흘리는 눈물처럼
낙엽 지는 저 소리

거리에서 뒹구는 노란 은행잎
사각사각 밟히는 낙엽
가을 여운 소복소복 하얀 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