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모란꽃밭에서 ...

니카 2009. 5. 27. 20:01




모란꽃밭에서...한휘준 
  

바람에 흩날리는 붉은 꽃잎이 
밤을 지새워 사랑의 합장하는 
내 사랑인줄 나는 몰랐네 

그대 떠나간 뒤  바람 잠든 날 
짓밟히는 흐드러진 꽃잎처럼 
내 가슴 이토록 아려 올 줄이야 

바람에 나부끼는 아릿아릿 향기가 
그대 살풋한 체취인줄 몰랐네 
내 사랑 떠나 간 모란 꽃밭에서 
가슴 저민 그리움에 그만 나는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