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봄 마중 6 ...

니카 2009. 2. 22. 15:57




잠시 머무는 세상에서 ...신혜림




바람이 앉았던 자리마다 
마른 갈대 몸부림친다 
삶의 무게를 덜어내려고 
투명한 마음으로 비워 냈거늘 
아프게 하지 마라 


수많은 인연도 
메아리만 남기며 돌아서고 
이제는 긴 기다림으로 
서있는 자리 
그래도 
반짝이는 그리움 있다면 
아름다운 이별로 기억하게 하리라 
잠시 머무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