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봄 마중 4 ...

니카 2009. 2. 18. 19:13





봄이 오는 소리 -김설하 




지금 너 떠나간 자리 
봄냄새 부풀어 올라 
널 다시 만날 날 있을 때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 


눈물 보이지 않을게 
아쉬움 감춘 엷은 미소로 
떠나보낼게 
네 기억 속에 날인 되었던 
나를 너도 잊으렴 


소롯한 들길 
잔설위에 찍었던 우리 발자국 
녹아 없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먼 날 다시 만날 수 없어도 좋아 


온 산을 진달래 붉게 수놓아 
화사한 봄빛으로 치장하면 
실개천 흐르는 저 언덕위에 
나 서 있을 테니 
안녕이라는 말도 
이제 슬프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