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아듀~ 2008년이여...

니카 2008. 12. 27. 09:59




송년의 노래...홍 수 희 


늘 
먼저 떠나는 너는 
알지 못하리 

한 자리에 
묵묵히 서서 
보내야만 하는 이의 
고독한 가슴을 

바람에 잉잉대는 
전신주처럼 
흰 겨울을 온몸에 
휘감고 서서 

금방이라도 
싸락눈이 내릴 것 같은 
차가운 하늘일랑 
온통 머리에 이고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고 섰는 
송년의 밤이여, 

시작은 언제나 
비장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