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2월에 내리는 눈 ...

니카 2020. 2. 15. 13:21



          2월에 내리는 눈...고은영 그리움이 못내 사무친 그린나래 그대는 먼발치 바람으로 머물러 구름이 되더니 쓸쓸한 눈발이 되어 흩날리느냐 2월 단장(斷腸)이 서글픔만 할까 보냐 가람의 그 투명한 얼음 꽃을 그려넣던 설경이 승천하지 못한 그리움으로 굽이치누나 한의 의미로 굽이치누나 굽이치다 기억에 묻힐 아픔이누나 더는 묻지 마라 가막새 우는 자리 2월의 행적엔 천년의 한이 뭉쳐 흐르나니 목메게 보듬다 갈피 없는 자국눈으로 흘러흘러 훗날을 도모하고 꽃잠을 깨우나니 봄을 일으키나니